달고나 냠냠
[CoC] 각골난망 (와타토모와타) 본문
각골난망
KPC : 마시로 토모야 (김나피)
PC : 히비키 와타루 (카츠 님)
아~~~
한번도 안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사람은 없다는 그 갓시날~ 각골난망~
와타토모와타로 다녀왔습니다!!! 매우...즐겁...즐겁...즐거웠어요!! 하하하
카츠님의 와타루가 찐이라서 눈물흘리고... 또 잇다가 눈물흘리고...
함께 가주신 카츠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카츠님 반응 정말 짜릿했어요 하하 즐겁다 카츠님도 각골 전파해주새요
!! 이하는 CoC 시나리오 [각골난망]의 플레이 로그입니다.
로그만으로도 스포일러이니,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하지 말아주세요. !!
감금, 살해, 데이트폭력, NTR 요소가 있습니다!!!!
-
刻骨難忘
「입은
은혜
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뼈에까지 사무쳐 잊혀지지 아니함」-
...깜빡.
눈을 뜹니다.
어쩐지 몸이 무겁습니다.
전 날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요?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키려던 찰나,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옵니다.
힘겹게 정신을 차리고 서서히 주변을 둘러보면, 이 곳은 평소에 당신이 눈을 뜨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익숙한 당신의 침대는 아니지만요.
찌뿌둥한 몸을 움직이려고 하면,
절그럭.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발에 묶여 있는 것은 다름아닌 족쇄입니다.
산치 체크.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이어서, [지능] 판정입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어젯 밤에 도통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은데...
좁은 방 내부는 당신이 누워있는 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단출한 모양새입니다.
멍하니 안을 둘러보며 이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 보면,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당신의 연인, 마시로 토모야입니다.


그나저나 일찍 일어났네요. 배고플텐데 먹어요. (쟁반을 앞에 내려놓네요)




그건 그렇고, 밥은 먹는게 좋을걸요... 부장 여기 꽤 오래 있어야 하니까요. 부장의 마술로도 이건 풀 수 없을거고요.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붙잡았으니까. (족쇄를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토모야는 어제와...아니, 언제나와 확실히 다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 없었던 당신의 연인이, 왜 갑자기 당신을 감금시켜 이런 짓을 하는 걸까요?
식사는 당신이 좋아하는, 직접 만든 듯한 요리입니다. (옆에 무지개 푸딩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유리잔에 담긴 주스도 놓여있네요.
식사에 관찰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정성이 담긴 것 같습니다. 맛있어보이네요.

(맛있습니다!)
주스까지 다 마시나요?




그럼 다녀올게요! (쟁반 들고 도망치듯 방을 나갑니다)
토모야가 방을 나가자, 좁은 방 안에는 당신 혼자만이 남습니다.
방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한쪽 발에 매여 있는 족쇄입니다.
길이가 길지 않아서 방문 앞까지도 갈 수 없을 것 같네요.
자세히 살펴보면 열쇠구멍이 있습니다.

해보세요^^
그치만 열쇠구멍에 넣을 만한 기구같은게 있나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머 머리카락..?)
머리카락
흠
와타루는 머리카락으로 열쇠구멍을 이케이케 해보지만....!
당신의 기술은 완벽했어요. 그렇지만...어쩐지 풀리지 않네요.

(포기하고 문으로 갑니다..)
이런, 족쇄가 충분히 길지 않아서 못 가겠네요~
대신 [침대]와 [창문]을 살필 수 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면 아침~점심 쯤인 것 같습니다.
그리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날씨네요.
열리지는 않습니다.

그리 넓지는 않은 1인용 침대입니다.
길이가 길지 않은 족쇄가 침대 바닥에서부터 묶여 올라와 있습니다.

...더 살펴볼 게 없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TV정도는 좀 넣어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묶여 있으니 할 게 없네요.
토모야가 당신을 해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도통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다 당신을 위해서라고 하니 일단은 믿어보기로 할까요.
사랑하는 당신의 토모야 군이니까요.

더이상 주변에서 할 것도 없으니 무료해집니다.
낮잠이라도 잘까요?

당신은 잠에 빠져듭니다...
...
낮잠을 자고 있던 중이었을까요, 어느 새 창 밖은 어둑어둑합니다.
지금 시간이 몇 시 쯤인지도 잘 가늠이 가질 않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오네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때면, 문 밖에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곧 문이 열리고,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토모야가 식사를 들고 들어옵니다.

식사는 이번에도 직접 만든 듯한, 밥과 당신이 좋아하는 반찬들입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옆에는 주스가 담긴 잔이 놓여있네요.


...(주스 안마시자 눈치봄...) 주스는요?


으음...많이 신경쓰여요? 그래도 다른 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해결됐으니까... 그리고 부장, 오래 잡아두진 않을거예요. 며칠 뒤면 풀어드릴테니까요. 그때 왜 이런 일을 했는지도 다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쓸쓸하다거나...그래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아직은 비밀이에요. 말해줬을때, 그때야말로 히비키 부장을 놀래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믿어줘서 고마워요. 부장.
(쟁반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길게 내려온 당신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춥니다. 이렇게 당신을 잡고 있다는게, 당신이 잡혀 있다는게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라도 하는지.)
시간이 늦었으니까 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 또 올게요, 부장! (빈 그릇들을 챙겨 들고 후다닥 문 쪽으로 갑니다)

토모야가 문을 나서는 순간,
쨍그랑!
빈 그릇들이 땅으로 쏟아지면서 다 깨져버립니다.
한 손으로 문을 여는게 어쩐지 위태위태해 보인다 했더니, 실수를 한 모양이군요.


(대충 깨진 조각들을 쟁반 위에 올립니다)


(조각들을 주워 올리다가 머리가 지끈거리는듯 한손으로 머리를 짚습니다)
...죄송해요. 피곤해서, 내일 마저 치워드릴게요.
이 주변으론 오지 말고 얌전히 있어주세요. 알았죠, 부장?


다시 이 방에는 당신 혼자만 남았네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ㄴㅇㄱ

깨진 유리조각들 사이로 무언가 반짝이는게 보입니다.
무엇인지 보려고 발을 움직인 순간, 통증이 발로부터 퍼져 올라옵니다.
접시가 깨지면서 이쪽으로 튄 파편이 있었나보네요.
체력 -1.

유리조각들 사이 반짝이는 무언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굴리지 않아도 됩니다!

조심조심 살펴보니... 열쇠입니다.
토모야가 그릇을 깨뜨렸을 때에 떨어뜨린 뒤 미처 챙기지 못한 모양입니다.

족쇄의 열쇠구멍에 맞추어 돌려보면, 아주 딱 맞게 들어맞습니다.
족쇄는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풀립니다.

방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토모야는 족쇄를 풀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겠죠.
감금당해 있었던 방에서 나오면 전체적으로 집 내부는 어둡고 좁습니다.
방이 몇 개 보입니다.
[감금되어 있던 방]을 제외한 [주방] [서재] [침실] [욕실] [현관]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토모야는 이 곳에서 당신에게 먹일 음식들을 직접 만들었나 봅니다.
[식탁]과 [냉장고]가 눈에 띕니다.

신선한 식재료들이 들어있습니다.
주로 당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들이 주를 이룹니다.
당신이 마셨던 음료들도 눈에 띄네요.
[관찰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무지개 젤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들 외에도 따로 포장된 음식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토모야가 먹다 남긴 것들일까요?

어메이징구~

치우지 않은 그릇들이 보입니다.
당신이 식사했던 그릇들은 아닙니다. 아마 그가 혼자서 식사를 했던 흔적이겠지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과 원수 먹었나요?)
저런
식탁 위에 드문드문 뭔가가 묻어있습니다.

생크림...은 아닌것 같습니다. 얼룩 색이 희미해서 뭔지 잘 모르겠네요.

(침실로 가봅니다)
침실은 잠겨있습니다. 열 수 없습니다.

서재도 잠겨 있습니다. 안 열리네요!

당신은 현관으로 갔지만, 굳게 잠겨있어 열 수 없습니다.
당신이 열지 못하도록 특별한 장치까지 되어있네요.
당신에게 족쇄를 묶어 감금해놨으면서, 현관문까지 이렇게 철저하게 잠궈놓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토모야 군은 절 위한다고 했지만, 이상하네요! 게다가 전 움직이지 않으면 죽어버릴거 같은 사람인데 말이죠. (욕실로 향합니다)
하얀 타일이 규칙적으로 수놓여 있는 욕실 내부입니다. 자주 사용한 흔적은 없어보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별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몸을 돌린 그 때,
손가락으로 벽을 두드리려는 듯이 손을 들고 있던 토모야와 마주칩니다.

...어떻게 나왔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조금만. 얼마 걸리지 않아요. 그러면 이 짓도 다 끝이니까.


(혹시나 싶은지 제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열쇠도 돌려주시고요, 정말로, 언제 빼간건데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는게 부장답고, 그래서 좋아하긴 하지만요...


그럼 같이 들어가요. 눕는것까지 보고 저도 자러 갈게요.




(당신에게 덮어준 이불을 잠시 꾸욱 말아쥐고 있다가 물러섭니다) 진짜로 갈게요. 잘 자요, 부장.

마주 손을 흔든 토모야가 방 밖으로 나가 문을 닫습니다.
이제 정말 자야 할 것 같네요.

와타루는 잠에 듭니다...
....
얼마나 잤을까요.
온기가 느껴집니다.
어쩐지 곁이 따스합니다.
분명 이 방 안에는 당신 혼자일 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은 기분에 몽롱한 정신으로 서서히 눈을 뜨려고 하면,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나는, 어째서, 왜...
소름이 끼칠 정도로 계속해서 누군가를 향해 같은 말을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산치체크.

기준치: | 75/37/15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이성 1 감소.
흐릿한 시야가 점점 맑아집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곁에 앉아 당신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토모야의 모습입니다.
토모야는 당신이 정신을 차리자 곧 익숙하게 식사가 차려진 그릇을 내밉니다.


맞다. 오늘은 안 나가고 집에 있을 것 같아요. 할 일이 있지만 거의 다 해 가니까 어느 정도는 같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부장한테는 좋은 소식인데요, 내일이면 다 끝나요.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으음~ 모처럼 있는데 멀뚱하게 있는것도 그러니까, 영화라도 볼래요? 보고 싶었는데 못 본 걸 몇 개 받아왔거든요.
(태블릿 짠)


...응? 내려가는 목록 사이로, 예전에 토모야와 함께 집에서 봤던 영화가 있네요.
못본걸 받아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저건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건데,




아, 이건 어때요? (이번엔 제대로 안 본 영화 골라서 가리킴!)


~그렇게 메챠쿠챠 오붓하게 영화봤다~


영화를 모두 보자... 토모야가 자리에서 일어나네요.





그럼, 전 가볼게요. 이따가 봐요! (손 흔들고 방 나갑니다)

여전히 당신의 발에 묶인 족쇄는 덜그럭거립니다.
토모야의 말대로라면 이 짓도 내일까지만이라고 했죠.
외롭고 힘들지만 어떻게든 견뎌내 봅시다.
사랑하는 나의 토모야 군이니까요.
내일이면 모든 것을 말해줄거라 믿습니다.
저녁 때까지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음)
(없네요)
그냥 주무시고 계셔도 됩니다.

와타루는 노메이징~하게 잡니다.
....
얼마나 잔 걸까요. 눈을 떠보니 해가 져 있습니다.
똑똑, 하고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네요.
토모야는 여전히 직접 만든듯한 정성스러운 식사를 든 채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어김없이 옆에는 주스가 담긴 유리잔이 놓여 있습니다.
토모야는 어쩐지 더욱 피곤해보이는 기색입니다.



배는 안 고팠어요? 저녁이에요. (쟁반 내밀며 웃습니다)


사랑하는 토모야 군.
힘든 일이 있는 거면 무언지 말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수척해보이는 토모야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치 않은가요?
당신에게 쓰다듬받으며 토모야는 편안한듯 부드럽게 웃고 있습니다.





(빈 그릇들 챙김!)
부장도 푹 쉬어요.


다시 문이 닫힙니다.
그의 말대로, 오늘은 조금 일찍 자 둘까요.

대체 내일, 그가 무엇을 준비해둔 건지,
걱정 반 기대 반 속에서 당신은 다시 잠이 듭니다.
......
창가로 잦아드는 햇살에 눈을 뜹니다.
족쇄 탓인지 편히 잘 수가 없어 여전히 몸이 찌뿌둥합니다.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면, 침대 옆에 놓인 식사와 메모지가 눈에 띕니다.
[오늘은 늦게 돌아올 것 같으니까 알아서 챙겨먹고 있어주세요.
족쇄는 풀어뒀으니 냉장고에서 적당히 꺼내 드시면 돼요.
아, 잠궈놓은 방은 들어갈 생각 하지 말아주세요. 아셨죠?]
아, 잠궈놓은 방은 들어갈 생각 하지 말아주세요. 아셨죠?]

와타루는 신나게 감금되어 있던 방에서 나섭니다.
어디로 갈까요?

주방은...예전에 왔을 때랑 다를게 없네요.

침실은...지금은 잠겨 있습니다.

저번 조사에서 잠겨있던 곳은 서재와 침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주방] [서재] [침실] [욕실] [현관]

(아 잠겨있나요?)
서재는...열려있네요!

저번에는 잠겨있었는데...토모야가 실수로 잠그지 않은 걸까요?
안은 좁은 방입니다. 작은 [책상]하나와 그 옆에 놓인 [책꽂이]에 몇 개의 책이 꽂혀있습니다.

메모지가 몇 개 흩어져 있습니다.
이것 저것 부산스럽게 무언가가 적혀있는 것을 보면 어떤 것에 몰두한 흔적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런데 이건... 토모야의 필체가 아닙니다.
이 집은 분명 토모야가 당신을 감금한 집이 아니던가요?
또 다른 사람이 있는 걸까요?

(책장을 봅니다)
잡지와 어딘가 이질적인 두꺼운 서적들이 몇 개 꽂혀 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집어 열어본 당신은 이상한 글을 발견합니다.
핸드아웃 공개.
토모야는 왜 당신을 감금했으며,
모든 것은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 하면서,
왜 이런 책을 갖고 있는 걸까요?

서재에서 나오는 당신의 발에 무언가가 채입니다.
...족쇄 열쇠보다는 조금 더 큰, 열쇠입니다.

갑니다!
열쇠를 끼워보나요?

찰칵, 잠금이 풀립니다.

문고리를 잡고 문을 밀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은, 침대 위에 곤히 잠든 듯한 토모야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토모야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보입니다.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색색거리는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심지어 팔이며 다리가 구속되어 있습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이 집에 있는,
당신을 감금하고 당신에게 식사를 가져다 주던 토모야는,
누구인가요?
산치 체크.

기준치: | 74/37/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4/37/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1 감소.

그 때, 등 뒤에서 인기척이 납니다.


분명히 뒤에서 들린 것은 토모야의 목소리인데,
뒤를 돌아보면, 서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그 사람입니다.
그래요, 당신이 속한 fine의 리더,
텐쇼인 에이치.

예나 지금이나 여러모로 날 감탄하게 하는 인간이구나, 너는.
...후후, 정말 재미있네.
어때, 이번에야말로 조금 놀랐을까, 와타루?

어떻게 된건가요, 에이치?

어떻게 된 거긴, 이 일은 전부 내 계획이었어, 으음. 조금 도움을 받긴 했지만~?
...아아, 그동안 살아온 게 전부 오늘을 위해서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장이 뛰고 있어, 정말 이대로 갑자기 심장이 멈춰버릴지도 몰라...♬
하아, 그렇지만 아직은 곤란해. 진정하자, 진정...♪




...어때, 내가 이러는 이유가 궁금해? 그도 아니면 너의 소중한 아이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 황제 폐하의 변명은 듣기 싫을까?

에이치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듣고싶답니다!

...하지만 왜, 라고 정말 묻는다고 해도... 너는 이미 알고 있지 않아? 이전부터 너는 내 아이돌이었어, 쭈욱 동경해 왔고, ...응, 지금은 동경을 넘어서 사랑하고 있어. 와타루.
지상에서 멀어지려는 너를 겨우 잡아서 옆에 둘 수 있었지만, 너는 내가 너에게 느끼는 것만큼 특별한 감정이 없었던 거겠지.
...어린 아이처럼 질투가 났어. 와타루. 나는 네게 무엇일까? 내가 너에게 아무리 특별하다고 해도... 이 아이만큼은 아니라는걸 확실히 알고 있었어. (침대 위의 토모야를 바라봅니다)
「황제」가 아닌... 그저 유닛의 동료나, 광대라 자칭하는 네가 섬기는 사람이나, 흥미의 대상이 아닌.
옆에 있을때면 잠깐이라도 가면을 내려두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네가 마시로군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말한것처럼,
...텐쇼인 에이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야.그렇지만 나도 현실적인 장벽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 너는 그 아이에게 진심이고, 나는 그 이상이 될 수 없다...라고. 포기하려고 했지만, 그 때...
...아름다운 남자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
너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이었지. 그는 내 욕망과 나를 마주하게 해주었어...
으응, 그래. 나는 너에게 강한 흔적을 남기고 싶었어. 절벽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사자가 단단한 벽에 남기는 발톱자국만큼이나 잊히지 않을 것을...!

인간은 정말 재미있는 생물이야, 네게 도움을 주지, 너는 어차피 얼마 못 가 죽어. 성공해도, 성공하지 못해도. 죽기 전에 네 모든 걸 후회없이 불살라서 날 즐겁게 해줘!
......라고, 하면서! (맑게 웃습니다)
...그는 나에게 주문 몇 가지를 주었어.
그래서, 잠시나마 그 아이의 행세를 하면서 네 옆에 있었던 거지.
정말 행복했어... 내가 품고있는 불순한 감정들을 숨길 필요가 없었으니까! 너에게 사랑을 표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너마저도 말이야. 아하하, 너처럼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는 건 이런 기분이었구나, 와타루. 무엇보다도 너를 속였다는 게 정말로 만족스러워, 만족스러웠지만....

그래서 더욱, 오늘을 기다렸어.
나라는 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배신감을 느끼면 어떻게 미간을 찌푸릴까, 말해봐,
와타루!
뭐라도 말해줘! 내가 내 생의 마지막으로, 너를 위해 설계한 무대야!아아, 굉장해,
그 남자
가 내게 무슨 암시를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임같은 건 어디론가 배를 타고 떠나버린 것 같아. 아아 와타루, 사랑하는 너의 목숨을 빼앗는 것까지도...! (광기에 젖은 푸른 이채가 눈동자에 일렁입니다)

응응. 네게서 그런 평가를 들으니 만족감이 차오르네...♬ 이제는 내게 무언가를 느끼는 것도 바라지 않아. 그저, 조금이라도 더 인상깊게 새겨졌으면 하지. 네 앞에만 서면 내 지위도 권력도...다 내려놓고 원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된다니까. 참 이상하지... (끝으로 가서는 거의 중얼거리듯이 말합니다)
정말 고마워, 와타루. 내가 살아서 무언가를 이렇게나 갈망하게 된 것도, 그걸 위해서 이런 일까지 저지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행동에 옮긴 것도 모두 네 덕분이야...♬
...고마움을 느낀만큼, 그 은혜에 보답을 해야지. 그동안 네가 내게 주었던 즐거움만큼. ...
(마치 천사같은 미소를 지으며 와타루를 바라봅니다)
...널 위해 재밌는 일을 준비해 봤어. 와타루.
그렇게 말한 그는 어떤 주문 같은 것을 외웁니다.
당신은 문득, 아까 서재에서 봤던 이상한 글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당신의 정신은 무언가에 짓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무겁게 침식당하는 느낌이 듭니다.
갉아먹히는 것 같습니다.
몸이 의지와는 전혀 다르게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시로 토모야를 죽여.
...
네 손으로 직접.
에이치는 그런 말을 하면서 입꼬리를 당겨 웃습니다.
광기가 침식하여 번득이는 푸른색 눈을 보고 있자면 소름이 끼칩니다.
당신은 저도 모르게 침대에 묶여있는 토모야에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그 몸 위에 올라탑니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정신을 잃은 토모야의 목을 두 손으로 직접 움켜쥡니다.
이건 내 의지가 아닙니다.
아무리 벗어나려고 발악을 해도 손에는 멋대로 힘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아, 나는 저 한없이 사랑스러웠던 인간에게,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 건가요?
이제 와 모든 게 후회가 드는 순간입니다.
정신력 대항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온 힘을 다해 당신의 정신을 짓누르고 갉아먹는 힘을 뿌리칩니다.
온 몸에서 식은땀이 흐릅니다.
헉, 헉.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어느덧 토모야의 목을 조르던 손아귀에는 점점 힘이 풀려갑니다.

깨질 듯이 아파오는 머리를 뒤로하고 정신을 차리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내가 정말 바라던 게 아니었다 할지라도, 이제 돌아가지 못 해. 와타루. (날카로운 단도를 꺼내듭니다.)
에이치랑 전투하거나 달아날 수 있습니당 ㅇ.<

에이치의 공격을 피해 토모야 크기랑 근력 대항 성공하고 민첩대항 성공하면 나갔다고 해드릴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실제반영;)
회피가 대실패 떠버리며?
음 그러면... 정통으로 맞았다고 하고 피해 최대치.
아니 와타루 피해보너스가 있네

에이치 체력 -7

잠시만요
텐쇼인 에이치는 중상을 입습니다.
중상을 입었으므로 기절하느냐 안하느냐 건강 판정을 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그럴것같앗어;)
텐쇼인 에이치는 의식을 잃습니다.

토모야 군? 괜찮은가요?
아직 깨어나지 못한 채로 무언가 웅얼거리고 있습니다.


(족쇄는.. 못 푸나요?)
풀수 있습니다.

족쇄를 푸는 동안에도 토모야는 깨어나지 않고 있네요.
열도 조금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업을 수 있나요?)
물론^^

현관문은 다행히도 에이치가 막 들어온 참이라 그런지 열려 있었습니다.

당신은 토모야를 업고 급하게 집을 빠져나옵니다.
아직도 토모야의 목을 직접 조르던 느낌이 생경합니다.
드물게도 몸이 조금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애써 머릿속을 비워내며 달리고 또 달립니다.
끝없이 달려도 에이치가 아직도 당신을 주시하며 따라오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사람들이 많은 거리속으로 섞여듭니다.
이제야 좀 안심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에이치가 어째서 미쳐버렸는지, 그의 눈은 아무리 생각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애초에 토모야는 이 일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간 토모야를 직접 죽이고 당신마저 에이치의 손에 살해당할 뻔했죠.
당신과 함께 있을때, 생글생글 웃던 얼굴을 떠올립니다.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광기로 점철된 그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역시 소름이 끼칩니다.
...다음 날, 당신은 병원에서 깨어난 토모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당신은 텐쇼인 에이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END 3.
KPC 생환, PC 생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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