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냠냠
[CoC]심해의 모형정원 (나츠무) 본문
심해의 모형정원
w.by 티셰 님
KPC - 아오바 츠무기(김나피)
PC - 사카사키 나츠메 (유련 님)
11월에 다녀왔었던 심해의 모형정원 로그입니다!!!
함께 가주신 유련님 감사합니다 (uu)
플레이아데스 며칠 전 시점으로, 무대 전 자료조사를 위해 전시관에 온 나츠무가 안 평화로운 전시관 데이트를 즐기는 세션입니다.
즐겁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하, CoC 시나리오 [심해의 모형정원]의 플레이로그가 이어집니다.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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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모형정원
귓가가 시끄럽게 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물소리일까요? 아니면 거대한 기계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시끄러운 소음에 저도 모르게 작은 신음소리를 냅니다.
그 순간 몽롱했던 정신이 돌아옵니다.
뚝,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하자 거대한 소리가 한 순간에 멎어듭니다. 마치 꿈같이.
여긴 어디죠? 평소 자는 것보다는 조금 불편한 느낌입니다.
흐릿한 시야를 꿈뻑이다 고개를 돌려보면 안락한 소파입니다.
깜빡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인기척을 따라 고개를 돌려보면 누워 있는 소파의 맞은 편에 누군가 앉아있습니다.

아, 같은 유닛 소속의 후배이자, 리더인... 사카사키 나츠메입니다.
그는 팜플렛을 바라보고 있다가 당신이 움직이는 소리에 고개를 듭니다.

뭐야? 어제 밤새서 일이라도 한 거냐고. 라이브를 앞두고 사전조사하러 온 거잖아. 그런 자리에서 속편하게 자고 있는 게 말이 돼?


탁자 위로 팜플렛이 떨어집니다.
그제서야 주변 상황이 빠르게 파악됩니다.
아, 오늘은... 나츠메가 말한 대로 곧 있을 라이브의 사전조사를 하러 온 거였죠.
왠지 모르게 몸이 노곤한 느낌입니다. 피로가 평소보다도 누적된 것 같아요.
그래서 잠깐 잠들었던 걸까요? 그렇지만 일상에 크게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보려면 한 번 보라는 듯 팜플릿에 턱짓합니다)

전시회의 홍보와 안내가 적힌 팜플렛입니다.
바다와 우주를 테마로 한 전시회라고 적혀 있네요.
[1전시관 - 2전시관 - 3전시관 - 플라네타리움]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팜플렛의 뒷면에는 작은 일회용 카드가 끼워져 있네요.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고 아래쪽에 적혀 있습니다.
카드에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핸드아웃 공개.
황량한 사막과 그곳에 존재하는 작은 오아시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이뤄내는 게 우리들이잖아?


...뭐, 사람이 없으면 한산하고, 날 알아보는 사람들이 붙어오지 않아서 더 좋지만.어쨌든 이만 들어가자.


입구를 둘러보면, 방문객을 위한 [안내 데스크]와 작은 규모의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잠시 자리를 비운 모양입니다.
따로 필요한 것이 없다면 바로 입장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없어도 손님들이 모두 양심적으로 계산하고 갈 거라고 보는 건가. 믿음이 넘치도록 강한데...
한 번 들렀다 전시장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흠, 아무리 그래도 CCTV가 잡아내지 못 하는 것도 있잖아? (같이 기념품점으로!)
기념품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직원이 있을 자리에는 자리비움 팻말이 올려져 있네요.
그 밑에는 작게 CCTV가 작동중입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계산대
나 진열대
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열대에는 바다생물과 우주의 행성을 본떠 만든 각종 악세서리, 카드, 퍼즐 등의 굿즈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이 츠무기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츠무기는 조개, 물고기, 행성등의 굿즈들 가운데에서 스노우볼에 담긴 전시관의 모형을 발견합니다.
스노우볼을 가볍게 흔드니 물방울의 모형들이 반짝이며 흩어집니다.





전부 치를만한 돈은 있나요? [행운] 판정을 해 봅시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
저런, 조금 모자라네요.


계산대로 가보면 바코드를 찍을 수 있게 붉은 불빛이 새어나오는 새하얀 기계와 자판기처럼 현금을 넣는 곳. 바로 옆으로는 카드를 찍어 계산하는 곳이 있습니다.
구매한 물건은 여기서 계산하면 될 것 같네요.
사람이 앉아있어야 할 계산대의 의자에는 아무도 없고 그 뒷편에 사람 사이즈만한 마네킹 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점원의 복장을 입혀놓은 것을 보아하니 진열용인걸까요?
마네킹에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네킹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다가... 마네킹의 소매에 뭔가가 빛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잘 살펴보니 팔찌라 생각했던 부분은 작은 모니터였으며, 얇고 검은 화면 위에 -ERROR-라는 초록빛 문구가 깜빡이고 있습니다.






걸어가다 보면 입구 옆의 안내 데스크를 지납니다.
자리에 있어야 할 직원은 보이지 않고 자리비움 팻말이 올려져 있네요. 잠시 자리를 비운 모양입니다.
의자 뒤쪽에는 사람 사이즈만한 마네킹이 검은 정장을 입은 상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데스크에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데스크에 관람객을 안내하기 위한 간단한 지침서가 올려져 있습니다.
핸드아웃 공개
이 외에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네킹에도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진열용인 것 같네요.

전시회장에 들어가기 직전의 길목에 팻말이 하나 서 있습니다.
[전시회에 한 번 입장한 이후에는 끝까지 퇴장이 불가능합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두 사람은 입구를 지나 제 1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온통 푸른빛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짙은 푸른색의 벽은 길을 따라 걸을수록 푸른 하늘이 되더니, 곧 까만 우주가 됩니다.
전시관의 전체 테마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이 공간은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느낌마저 줍니다.
그리고 조금 걸어들어가면 양 옆으로 대전시관과 소전시관이 눈 앞에 보입니다.
천천히 구경해볼까요?
대전시관
과 소전시관
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딱히 어느쪽을 먼저 가도 상관 없어 보이니까 선배가 가고 싶은 곳부터 가자.


소전시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바다, 왼쪽에는 우주에 관련된 조형물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말로 풀어쓰기 어려운 것들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한 번 구경해볼까요?
오른쪽
과 왼쪽
을 각각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우주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거대한 폭발을 시작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모형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가장 유력하며, 대우주 안에 다수의 소우주가 있고 우리은하는 이 소우주 중 하나라는 설명이 중간중간 붙은 스크린을 통해 출력되고 있습니다.
맨 끝에는 현재의 태양계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앗.)
태양계 모형을 좀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단순한 모형이 아닌 좀더 리얼하게 만들어진 태양계의 모형에는 소행성대와 행성의 위성, 달, 등 작은 행성까지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계의 끝으로 가면 행성이 되지 못한 작은 별들이 그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뜨거운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지표를 식힌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 또다시 비를 내리고.
이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니 물은 밑으로 흘러 바다가 되어가는 형태의 모형입니다.
모형의 중간중간에 붙어있는 스크린에는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글을 띄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끝에는 현재의 바다 단면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렁이는 빛들은 마치 물줄기가 흔들리듯 신비로운 형태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
별로 특별한 건 없어보입니다.




두 사람은 대전시관으로 향합니다.
대전시관은 규모가 큰 스크린 상영관입니다.
3분정도 길이의 짤막한 영상을 상영해주는 곳이네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도록 할까요?


반복되던 영상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바다와 우주, 가장 멀리 떨어진 두 공간은 가장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 혹은 비밀을 품고 있다는 점,
현실에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어둠을 품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어둠에서도 빛나는 것들이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먼저 바다를 이루는 것들은──』
깔끔한 목소리와 함께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바닷 속에서 촬영한 심해 물고기들의 사진과 우주의 행성들 사진이 오버랩되어 나옵니다.
어린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 영상은 이내 ‘그럼 전시관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탐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엔딩멘트와 함께 끝이 납니다.
...문득 나츠메가 앉아있는 옆자리가 조용합니다. 가자던가, 이번에도 아는 내용이었다는 말이 흘러나올 법한데요.

옆에 앉아서 같이 영상을 보고 있던 나츠메는,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나답지가 않네. 미안해, 선배. 아까까지는 멀쩡했는데 말이지~...? (제 볼을 가볍게 칩니다)




....(츠무기의 다리를 한 번 찬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MISS!)



두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온 두 사람은 다음 전시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기 전, 자동문 바로 옆에 있는 벽에 자리한 새하얀 장치에서 얇은 일회용 카드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는 짧은 안내멘트와 함께요.
뽑힌 카드는 처음 전시회장 입구의 팜플렛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모양입니다.
카드를 살펴보면 바다인지 우주인지 모를 정도로 칠해지고 꾸며진 일러스트 밑에 바코드가 그려져 있는 디자인입니다.
앞으로 기울이면 우주가, 뒤로 기울이면 바다가 나오는 신기한 그림입니다.
플라네타리움에 가면 써야 할 테니 챙겨보도록 할까요?

방금 뽑은 카드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펴본다면,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득 카드를 앞뒤로 기울이다 바다 이미지의 제일 구석에 새하얀 글자가 비추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카드를 가까이 가져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노드롭(Snowdrop)』이라고 읽혀집니다.
핸드아웃 공개.


2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직전, [듣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전시관 안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시계는 잘 가는 중입니다.


두 사람은 자동문을 지나 제 2전시관에 들어갑니다.
그 때,
등 뒤에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뭔가 이상함을 느낀 츠무기, 산치체크.

기준치: | 65/32/1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1d3 굴려주세요.

rolling 1d3
()
2
2
이성 2 감소.
하지만 되돌아 나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일단 앞으로 이동하는 것 밖에는 선택지가 없어 보이네요.


그렇게까지? 생각해보면 아까 문 앞에서 말했던 '끝까지 나오지 못한다'는게 이런 거 같고. 평범하게 '역행할 수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전시회에서 무슨 일이 생길 가능성이 오히려 낮잖아. 물론 생긴다면, 확실히 항의할 생각이지만~...?

(아차, 나츠메 손 꼭 잡고.)


두 사람은 짧은 통로를 지나 제 2 전시관에 도착합니다.
주변은 온통 푸른 공간입니다.
검은색부터 시작한 벽은 공간의 끝으로 갈수록 옅은 푸른색이 되는 것이,
마치 심해에서 뭍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시선을 옮겨 내부를 둘러보면 문 없이 뻥 뚫린 작은 공간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공간으로 들어가는 곳 천장에 붙은 표지판에는
A전시관
, B전시관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A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넓은 공간에는 두 사람의 발소리만 조용히 울립니다.
문득, ...이렇게 사람이 없을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A전시관에 들어가면 바다생물에 대한 모형 및 영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관람하면서 앉았다 갈 수 있는 간이 의자들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모형
, 영상
, 전시품
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품 코너를 돌아봅니다.
바다를 연구하는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잠수함부터 해저탐험 로봇까지 다양합니다.
원래 사이즈보다 작은 모형으로 제작되어 전시 중이네요
해저를 탐험하는 한 로봇의 모형 앞에서 멈춰섭니다.
『위 로봇이 촬영해온 심해도시의 사진』
이라는 타이틀로 판넬 위에 심해도시의 사진이 흐릿하게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우와아, 나츠메 군. 여기 와 보세요. 엄청 신기하게 생겼어요. (사진... ...?)
문득 흐릿한 사진들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그 도시가 심해 도시라고 하기에는 꽤나 현대 도시와 비슷한 느낌의 형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원래 이게 맞는 걸까요?




앗?
인터넷 연결이 안 됩니다.

전시관에 오기 전에는 잘 됐던 것 같은데요. ...잘 됐던가요?
아무튼, 지금은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모형을 살펴봅니다.
깊숙한 바다 안쪽을 모형으로 표현해 네모난 유리관 안으로 넣어놓았습니다.
작은 심해생물 모형의 옆에는 플라스틱 카드로 생물의 이름과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
글쎄요... 잘 만들어진 모형이란 것 빼고는 딱히.


영상을 보면 화면에는 한 영상이 무한반복식으로 재생되고 있습니다.
화면 자체는 평범한 교육영상용 화면이지만 소리에는 노이즈가 조금 끼어 있습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
소리를 잘 들어보면, 교육영상과는 전혀 무관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군데군데 노이즈가 껴 있어 자세히 듣기는 어렵습니다.
『...─다시 한 번 방송합니다.
%$☎□을 중단하고 모든 !■#$의 작동을 중지합니다.
모든 !#$§□ ◆$%&■□ 될 예정이오니 수집된 126-A의 까지의 자료를 전송해주시기 바랍니다.
127-A 케이스는 #%^◆합니다.
다시 안내합니다.
127-A 케이스는 #%^◆합니다.』
기이한 소리를 들은 츠무기, 산치체크.

기준치: | 63/31/12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감소 없음!

...조용합니다.
나츠메에게서 돌아오는 답이 없네요.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또 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습)
(깹니다)
........(얼굴....짚음.... 매우 무안함.....)
아냐. 미안. 이제 진짜 괜찮아. (마른세수함)
기껏 시간을 내서 선배랑 같이 있는데... 아, 아니. 조사하러 나왔는데. (아직 졸음에 겨운 뇌가 뱉은 말을 황급히 말을 바꾸곤, 작게 끄응 소리를 내고 일어납니다)



B전시관
B전시관으로 이동해 닫힌 커튼을 열고 들어가보면 작은 인기척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이 곳에는 츠무기와 나츠메 두 사람만 있는 걸까요?

입구에 서서 둘러보면 작은 규모의 공간 안에는 바다 내부를 표현한 그림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으며,
커튼과 은은한 푸른 조명 탓인지 내부는 꽤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
내부는 환풍기인지 뭔지 모르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들립니다.



불길한데. 안들어가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




...잠깐만. (뭔가에 놀랐는지 츠무기의 뒷덜미를 콱 잡습니다)

(잡으면.)

...선배, 원래 여기에 숫자랑 영어로 문신을 해 뒀었어?





나츠메의 목덜미에도 [127-A] 라는 문신이 있습니다.
[아이디어(지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맞아요. 저 단어... 분명 A 전시관의 영상에서 흘러나오던 노이즈 낀 소리였습니다.
127-A 케이스는 어떻게 한다고 했었죠?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안 좋은 일이란 건 알 수 있었습니다.


...응. 일단 나아가서... 여길 나가는 게 좋겠어.


분명 두 사람은 이 전시회의 관람객입니다.
이 전시회에 온 것은 두 사람의 의지였고, 전시회에 올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합니다. 어긋난 기억이 있는 걸까요.
이 전시회의 끝에, 그 대답이 존재하는 걸까요.
알 수 없는 모든 의문을 끌어안은 채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가려 하면,
자동문 바로 옆에는 일전 보았던 새하얀 장치가 있으며, 얇은 일회용 카드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는 짧은 안내멘트와 함께요.
바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기울이면 잔잔한 바다가, 뒤로 기울이면 폭풍우 치는 바다의 일러스트로 변합니다.
일단 챙겨보도록 할까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득 카드를 앞뒤로 기울이다 폭풍우 치는 바다의 이미지 한 구석에 작고 노란 점이 반짝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핸드아웃 공개.
이건 아마도…… 등대 모양 같습니다.




...오아시스에, 스노드롭, 등대... ....뭔가 알것 같은데. (입을 가리고 중얼거리다 졸린 눈을 느릿하게 감습니다.)
.........
(눈뜸)
(젠장 위험해 또 졸뻔했다)


정말 안되겠으면 알아서 어디 앉아서 자던가 할 테니까. 그냥 가. (성큼성큼...)

넘어가기 직전, [듣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고요합니다.
두 사람이 자동문을 지나 제 3전시관에 들어가면,
또다시 등 뒤에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에도 두 사람은 불안한 마음을 가진 채 다음 전시관으로 나아갑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 다음 전시관에 도착하면 그 곳은 온통 검은색입니다.
여러 모양의 행성들이 검은 배경 중간중간에 그려진 것을 보아 이 곳은 우주를 테마로 제작된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곳에도 인기척이나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블랙홀의 벽화가 그려진 곳은 각 세부 전시관의 입구이며
알타이르
, 데네브
, 베가
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일단 조사해볼까요?


알타이르 구역에 들어가기 직전, 나츠메가 츠무기를 불러세웁니다.


... 안쪽은 선배가 혼자 봐줄 수 있어...?


...잠이 좀 깨면, 찾으러 오지 않아도 금방 따라갈게....(그러곤 눈을 붙입니다.)

알타이르 라는 이름이 적힌 전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은하의 사진과 행성의 사진들이 벽 한 면에 가득 붙어 있습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행성들의 모형이 줄지어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
행성모형은 아주 까만 색입니다. 기묘하게 보이기까지 하네요.
행성 모형에서 반대쪽을 보면, 시선이 닿는 곳에
터치스크린
과 태블릿pc
가 놓여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을 보면 태양보다 크기가 큰 별들의 이미지가 주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별을 터치해보자 창이 뜨면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츠무기는 가장 구석에 작게 폴더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뻔 할 정도로 작은 아이콘.
아이콘을 눌러서 살펴보면 보안문서로 지정된 파일들이 여러개가 주욱 나열됩니다.
파일명은
「001-A」「002-A」……「126-A」「127-A」
까지 있습니다.
문서를 읽어보면, 츠무기와 나츠메의 신체에 대한 신상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키나 몸무게, 혈액형 등.
맨 마지막 줄에는 「샘플 복제 생성 완료」라는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에서 더 볼만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태블릿 PC에는 글이 하나 떠 있습니다. 다른 조작은 불가합니다.
『한여름, 견우(알타이르)와 직녀(베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고 백조가 1년에 딱 한 번 그 사이를 연결해준다.』
그 외에 볼만한 건 없네요.




철로 된 소재로 만들어진 문이 굳게 막고 있는 베가 구역은 아무리 당겨봐도 열리지 않습니다.
문 옆의 벽에 붙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열릴 것 같습니다.

데네브 라는 이름이 적힌 전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우주여행에 필요한 훈련 및 훈련기계의 이미지, 인공위성과 우주정거장의
모형
이 전시되어 있습니다.하지만 깔끔해야 할 내부는 어쩐지 바닥에 어지럽게
종이
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바닥에 널부러진 종이 중 몇 장을 집어올립니다.
읽어보면 DNA구조를 나열해 놓은 식이 적혀 있습니다.
츠무기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의 것입니다.
아니, 지구상에 이것을 이해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은 안 되나요?)
강행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워든 종이 안에 있는 말 대부분 무슨 소리인지는 못알아듣겠지만,
‘복제’ 라거나 ‘의식의 연결’ 정도의 글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To 사카사키 나츠메): 바닥을 뒤적거리다가 [재질이 다른 종이]를 발견합니다.






모형을 살펴보면 훈련기계 모형의 일부를 분리해서 놓은 형태입니다.
시스템 장치의 형태이며 새하얀 장치사이에 있는 붉은 버튼이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버튼에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붉은 버튼 위에 작게 『R----』이라는 금빛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글자가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네요.



눌러도 딱히 변화는 없습니다.
모형이니까요.... 당연한 일입니다.



두 사람이 데네브 구역에서 나가려고 할 때,
나가는 출구 바로 옆의 벽에 노란색의 동그란 버튼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버튼에는 「VEGA」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눌러볼까요?

어디선가 ‘덜컹─’ 하는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다시 베가 구역으로 갑니다.
하지만... 문은 굳건히 닫혀 있습니다.
패스워드 입력 화면에는,
『알타이르-( )-베가』
라는 문구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별자리 쪽 이야기에서는 '데네브'가 그 사이를 이어주는 걸 테니까.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주선을 본따만든 것 같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앞에 보이는 스크린에는 우주의 영상이 비추어져 나오는 것이 마치 우주에 떠다니는 우주선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조종칸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우주여행이 시작됩니다.』
라는 안내문이 의자의 앞 공간에 붙어 있습니다.
스크린 상으로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전시관인가 보네요.




...선배. 내가 자면 또 깨워줘.
(따라서 의자에 앉습니다.)


..영상이 재생됩니다.
……어?
그 영상에 비추어지는 것은 광활한 우주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모습을 감시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현재 두 사람이 있는 전시관입니다.
낯선 사람 두 명이 전시관을 자연스럽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밖에 없는 전시관이지만 그들은 그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듯 자연스럽게 구경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두 사람과 로봇처럼 움직이는 마네킹들.
그들은 그 괴상한 광경에도 의구심조차 가지지 않은 채 행동합니다.
마치 당신과 나츠메가 아무도 없는 전시관에 자연스럽게 입장하고 구경을 시작했던 것 처럼.
두 사람이 이곳까지 오면서 보았던 이상한 화면이나 소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화면 속의 두 사람이 계속 걸어갑니다.
거기에 맞춰 감시카메라의 시점도 변합니다.
이윽고 현재 츠무기와 나츠메가 있는 장소를 지나 플라네타리움에 도착한 두 사람의 화면.
플라네타리움의 화면은 입구에서 비추어진 두 사람의 모습만 보이고 내부는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갑자기 아주 놀란 표정을, 저건 당혹감인가요? 아니면 충격?
두 사람이 빠르게 몸을 돌려 입구로 갑니다.
지나온 문은 닫혀있지 않고 열려 있습니다.
그렇게 입구로 달려간 두 사람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어찌할 줄 몰라합니다.
다시 플라네타리움으로 달려간 두 사람이 카메라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이성 판정.

기준치: | 63/31/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감소 없음.
이어서 [아이디어(지능)] 판정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혼란스러워서인지 딱히 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나츠메는 의자에 앉아 자고 있습니다.




... 아직 더 걸을 수 있어... 그곳까진 갈 수 있는 몸뚱이잖아, 그렇지...(제게 주문을 걸듯이 중얼거리며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머리만 기대면 바로 잠들어버릴 것 같은 모습의 나츠메와 함께, 베가 구역의 밖으로 나갑니다.

알 수 없는 모든 의문을 끌어안은 채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자동문 바로 옆에는 이번에도 새하얀 장치가 있으며, 얇은 일회용 카드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장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입니다.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라는 짧은 안내멘트와 함께요.
카드는 새까만 종이입니다.
앞으로 기울이거나 뒤로 기울여도 그저 새까말 뿐입니다.
일단 챙겨보도록 할까요?

[관찰력] 할 수 있는데...
안하면... 그냥갑시다!
나아가기 직전, [듣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 너머에서 거대한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너머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두 사람이 자동문을 지나 플라네타리움 입구에 들어가면,
등 뒤에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기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플라네타리움의 입구에 도착하면 모니터 위에 바코드를 찍는 불빛이 나옵니다.
모니터 상단에는 붉은 등 네 개가 켜져 있습니다.

그냥 붉은 등일 뿐입니다. 뭘 해야 할까요?

모니터 위에! 바코드를! 찍는! 불빛이! 있습니다!
츠무기가 가지고 있는 바코드가! 뭐가 있을까요!
플라네타리움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카드 4개의 바코드를 찍으면, 입구의 자동문이 열립니다.
느리게 뒤따라오는 나츠메의 손을 꾹 잡고, 안쪽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팜플렛을 보면 수많은 별이 거대한 돔의 천장에 투영되어 아주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시회의 마지막 코스라는 것 또한 함께요.
끼이익─ 쇠가 끌리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플라네타리움 안으로 들어가면……
그 드넓은 돔에 비추어지는 것은 새카맣다고 생각 될 정도로 짙은 어둠과 그것에 촘촘히 박힌 작은 빛무리들입니다.
이게 이 곳에서 보여주는 ‘우주’인 걸까요?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볼까요?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돔의 벽면에 좀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일렁이는 표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깊은 심해의 물고기들.
……아, 우주라고 생각되었던 그 광경은 우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깊은
심해
였습니다.돔의 벽면을 만져봅니다. 한없이 차가운 그것은 벽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거대한 유리입니다.
별이라고 생각한 작은 빛무리들은 이 전시관 외부에서 나오는 빛들이 전시관 어딘가에서 나오는 기포와 부딪혀 산란되어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깊은 심해인 것입니다.
밖으로 나갈 출구 따윈 없는 깊은 심해.
아, 그래요. 여긴 거대한
모형정원
입니다.두 사람은 모형정원의
인형
이었습니다.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당신의 세계가 무너집니다.
어디까지고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거죠?
당신은, 당신이 이 전시회에 온 것이 당신의 의지가 아니었던 건가요?
츠무기의 모든 행동은 계획된 것들이었던 건가요?
산치 체크.

기준치: | 63/31/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1d5 굴려주세요.

rolling 1d5
()
2
2
이성 2 감소.
...그리고.
혼란에 빠진 당신을 향해, 나츠메가 느린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사실, 아까 데네브 관에서 종이를 하나 주웠어. ...나도 믿을 수가 없어서 말은 안 하고 있었지만. ...말하면 괜한 혼란만 있을 거고.
...선배가 눈치채기 전에 나갈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실수였지.
선배. 이건 우리의 원래 육체가 아니야. 실험을 위해 만들어진 클론.
그러니까... 우리 둘 다 가짜야. ...몸을 움직이는 이 의식만 빼고.
..........(주머니에 구겨넣어져 있던 종이를 꺼냅니다.)
핸드아웃 공개.

...나는, 화나지만, 늦은 것 같아. 의식이 끊어지면 본체도, 클론도 깨어날 수 없다고 적혀 있었으니까...
(담담하게, 하지만 필사적으로 쥐어짜듯이 말을 잇는 목소리는, 점점 심해에 가라앉는 것만 같습니다.)


...물론이야. 선배. 당신은 따뜻하고, 강하고, 올바른 사람이야. 굼뜨지만 꾸준하고, 말을 못알아듣기 일쑤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니까. 내가 잠깐 자고 있어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거야. ...할 수 있어. ....그래. 행복해지자. 함께. (손에 아직 쥐어져 있던, 당신의 부적을 그러쥡니다.)
...그러기 위해선, 뭐라도 찾아봐...밖에 나갈 수 있는 장치 같은 거. ...

넓은 유리 너머로 펼쳐진 심해를 바라보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플라네타리움의 오른쪽 구석에 거대한
마네킹
과 시스템 장치
가 보입니다.그리고 다른 한 켠에, 의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시스템 장치를 살펴보면, 잠금이 걸려있습니다.
장치의 중앙에는 동그랗고 납작한 형태의 열쇠구멍이 보입니다.

...자기 전에 몇 마디만 더 할게. ...
되돌아가면, 진짜 별을 보러 가자. 별 아래에서 라이브를 하자. ...선배도, 소라도... 모두 같이.
...라이브의 준비 일환으로 왔다는 것도 거짓일지도 몰라. 어디까지 진짜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게 이 가짜 몸의 환상이더라도, 진짜인 우리가 정말로 만들면 되는 거 아냐. (그러곤 조금 웃습니다)
...이런 바다 속의 만들어진 별의 형상이 아니라. ... 진짜 별 아래에서.

마네킹 가까이에 다가가서 살펴봅니다.
이 전시회에 들어오면서 보았던 마네킹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마네킹의 손목 안쪽에 얇고 긴 검은 모니터와 -ERROR-라고 깜빡이는 초록빛 글씨를 발견합니다.
그 손에 쥐어진 것은 동그랗고 납작한 자석으로 이루어진 검은색의
키
입니다.
아오바 츠무기:(눈 깜박... ... 키 집어든다.)
츠무기는 동그랗고 납작한 키를 얻었다!

나츠메는 조용히 잠들어 있습니다.
고른 숨소리가 색색 새어나옵니다.

열쇠구멍에 열쇠를 꽂으면,
" 잠금이 해제되었습니다. "
안내음과 함께 눈 앞에 커다란 화면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기계소리와 함께 물소리가 섞이는 것을 들으며 온갖 시스템 용어가 죽 나열되는 것을 지켜보면……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
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혼란스러운 와중에 시스템 장치 중앙의 붉은 버튼을 발견합니다.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버튼, 데네브 구역에서 보았던 모형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버튼에 적힌 금색의 글자는
『RESET』
입니다....버튼을 누르기 전에, 문득 뒤를 돌아봅니다.
나츠메는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다가가려던 당신은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옆에 떨어져 있는 얇은 일회용 카드를.
카드를 살펴보면 새하얀 배경에 뚜껑이 닫힌 상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밑에 적힌 단어는,
『PANDORA』.
....
나츠메는 거대한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또한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나츠메는 이제 더 이상 깨어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산치 체크.

기준치: | 61/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판도라... ...? 이전 신화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나츠메 보면서 눈 작게 깜박이다가, 눈 감는다. 눈물은 나오지 않지만, 묘하게 가슴 한켠을 도려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성 1 감소.
끝없는 심해의 밑,
모형정원에 있는 두 사람과 영원의 잠에 빠진, 사카사키 나츠메.
홀로 남은 당신의 눈 앞에는 붉은 버튼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머릿속에서 엄청난 주파가 찡 하고 울립니다.
동시에 거대한 유리 천장 정중앙에 있던 동그란 뚜껑이 열리면서 그 어둡고 깊은 심해수가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내립니다.
그것들이 다 잠기기도 전에 당신의 의식도 아득해집니다.
...
번쩍.
당신은 눈을 뜹니다.
불이 꺼진 어두운 천장이 눈에 비춰집니다. 희미한 신호음이 들립니다.
뭐라 말할 것도 없이 반사적으로 급하게 몸을 일으킵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지만 못움직일 정도는 아닙니다.
시선을 내려 몸을 쳐다보면 전시회에서 입고 있던 옷은 온데간데 없고 새하얀 환자복을 입고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면 그 곳에는 나츠메가 잠자듯 누워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누워있던 공간의 왼쪽 벽과 오른쪽 벽에는 열린 문이 각각 하나씩 존재합니다.
왼쪽
의 문에는 [SYSTEM]
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으며 오른쪽
문에는 [EXIT]
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어디로 이동해볼까요?

나츠메는 깨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흔들어보아도, 숨만 쉬고 있을 뿐입니다.

왼쪽 문으로 들어갑니다.
어두운 방에는 어지러이 흩어진 서류들과 망가진 비품들이 보이고 그 너머에 컴퓨터 한 대의 화면만 희미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화면을 바라보면 『CONNECT』 라는 아이콘이 깜빡이고 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패스워드 입력창이 나옵니다. 패스워드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이미, 저 심해속에서의, 당신의 기억 속에 있답니다.
패스워드 입력창에는 영어를 쳐야 합니다.
_ _ _ _

사막을 헤매는 자들에게 ○○이 되어주는,
오아시스.
스노드롭의 꽃맣은, ○○.
위험한 바닷길을 여행하던 바다 사람들에게, 등대란 ○○이었고.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것. 그것은...
희망
입니다.당신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엔터를 누름과 동시에 화면에 『DISCONNECT』 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화면을 확인하고, 처음에 깨어났던 방으로 급하게 돌아갑니다.
돌아가면, 나츠메는 여전히 잠들어 있습니다. 이게 아닌 걸까요?
좀더 가까이 다가가 안색을 살펴봅니다.
평온하게 잠든 표정. 마지막까지 보여주었던 그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은 보았습니다.
나츠메의 손이 작게 움찔, 움직인 것을.
당신은 황급히 나츠메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던 그 금빛 눈동자가 탐사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향해 작게 미소지어줍니다.


...응. 같이 나가자. 소라가 기다리겠어.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남아있지만 그 길은 결코 빛 한 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심해가 아닐 겁니다.
아마도 그건, 그 새까만 어둠속을 밝게 비추는 별이 가득한 우주일 것입니다.
-
그리고, 얼마 후. [성령제].
그 깊은 바닷속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우리들은 진짜 별 아래에서 함께 노래합니다.
지금 이 순간, 매우 행복할 거예요, 그렇죠?
END2
모형정원 밖에서 본 별의 이름은,
NPC 생환, 탐사자 생환
보상 SAN 1d10 회복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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